주말 또는 내주 대한해협 통과 동남쪽 중심 많은 비 뿌릴 듯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제5호 태풍 노루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한반도 동남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 현재 노루는 중심기압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매우 강한 소형 태풍이다.
현재 노루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7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오는 5일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대로 지나간다면 제주도와 부산·경남 등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부근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 강도에 따라서 태풍이 서쪽으로 밀려나거나 진로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 상공 고압부를 뚫고 태풍이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노루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경우 제주, 부산 등 동남부 지역은 태풍의 왼쪽 날개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남쪽 해상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노루가 이동하며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음 주 초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도 겹쳐 전국 해안지방에 침수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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