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지난달 31일 “오범석이 1일부터 올 연말까지 J-리그 요코하마 FC로 임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선수 본인이 요코하마행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같은 포지션에 최효진, 박희철, 신광훈 등 대체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임대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오범석은 최근 요코하마행을 놓고 포항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올해 초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해외구단의 제안이 오면 포항이 이적에 동의한다’는 바이아웃 조항을 포항과의 재계약서에 포함,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행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항은 “무조건 이적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니다”며 그의 요코하마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온 것.
이로인해 오범석은 아시안컵 기간 중 “지난 5년간 포항을 위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서 변화와 발전을 생각하고 싶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표출시켰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J-리그에 첫 승격한 팀으로 최성용이 지난해 잠시 뛰기도 했다. 31일 현재 3승 1무 14패(승점10)의 부진한 성적으로 18개 1부리그팀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으며 1990년대 미우라 가즈요시와 함께 일본대표팀 투톱을 이뤘던 다카키 다쿠야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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