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을게 없다”… 먹거리 불신 확산
  • 손석호기자
“믿고 먹을게 없다”… 먹거리 불신 확산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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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뿐아니라 햄버거·족발 식중독균, 소주에선 이물질 검출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안심하고 먹을게 없다”
 살충제 계란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계란 뿐만 아니라 햄버거·족발·편육 등 식중독균 검출, 소주 이물질 검출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 후 정부당국 전수조사에서는 ‘친환경’으로 포장됐던 제품에서 대거 살충제 성분이 검출, 식품안전관리체계 허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른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 생산 농가는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가 683곳, 일반농가 556곳 등 총 1239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결과다.
 부적합 농가 49곳 중 친환경 인증 농가가 31곳에 달했다.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나온 곳은 친환경농가가 68곳으로 일반농가 18곳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1239개 농가를 단 사흘간 검사하면서 졸속검사 우려가 제기됐고, 농가가 직접 마련해준 시료로 검사한 사례도 상당수 드러나면서 재조사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생산지와 생산자 정보를 담은 계란 껍질 코드가 없거나 잘못된 계란까지 속출, 소비자 불안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앞서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덜 익은 고기 패티 햄버거로 인한 용혈성요독증후군(HUS) 감염 피해가 발생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족발·편육 제품 중 일부에서 식중독균과 기준치의 123만 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부산·경남 주류업체에서 생산한 소주에서는 담뱃재로 추정되는 이물질까지 발견되는 등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 안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먹거리 관련 각종 인증, 위생검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보완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식품 관리제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친환경인증제도가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허울뿐이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부실한 현 제도를 원점에 놓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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