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란 수입 5배 급증… 안전은?
  • 손경호기자
올들어 계란 수입 5배 급증…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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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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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계란 진원지 네덜란드서 종란 57여t 들여와… 검사는 미생물에 머물러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유럽발 달걀 살충체 검출 파문을 불러 일으킨 네덜란드산 달걀과 알가공품 등 외국산 계란과 알가공품이 국내에 다량 수입됐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 무역통계자료를 토대로 올들어서만 네덜란드로부터 식용란, 종란과 같은 신선달걀을 비롯해 건조전란(흰자위+노른자위), 냉동전란, 건조난백(흰자위), 기타난백 등 다양한 알가공품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산 달걀 및 알가공품 품목별 수입실적은 식용란은 2017년 2월 10㎏이 수입됐고, 종란은 올 6월과 7월 각각 19t과 38t이 들어왔다.
 건조전란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6t과 38t이 수입됐다. 냉동전란은 2016년 158t, 2017년 85t이 통관됐다. 건조난백은 지난해 30t, 올들어 54t이 수입됐고, 냉동단백은 지난해 2㎏밖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올 7월 현재 243t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7월 수입된 종란은 병아리 49만마리를 부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같은 축산물을 통관하는데에도 가축질병 검역업무는 농식품부, 안전성 검사업무는 식약처가 이중으로 구분해서 처리하고 있다”며 “살충제 계란 파동이 불어닥쳤음에도 수입 계란과 계란가공품에 대한 검사는 미생물에 머물러 있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식약처는 지금 유럽에서 소비자 시민단체들이 문제의 달걀을 원료로 사용한 빵과 과자의 유통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에서 안전하다고 섣불리 장담하기보다 수입 식용달걀에 대한 안전성 검사 범위와 기준을 확대·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들어 7월말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된 계란 및 계란가공품은 지난해 총수입량 1921t보다 427%많은 1만t에 달하고 있다”며 “세계 선두를 달리는 축산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가 비롯했다는 것은 전세계가 살충제 계란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만큼 나라를 구분치 말고 미국, 중국, 유럽, 태국 등지에서 수입된 계란 및 계란가공품을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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