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피할 수 없는 `고3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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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피할 수 없는 `고3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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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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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만큼 건강조심 … 4S만큼은 꼼꼼체크
 
2007학년도 수능시험(11월15일)이 약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 직전 100일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수험생의 부담과 스트레스도 클 수 밖에 없다. 시험에 대한 압박감에다 한여름 무더위까지 더해져 이맘때 쯤이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폭발 직전까지 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이 시기를 잘 보내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 수험생을 둔 부모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수험생 본인과 부모들이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일상적인 생활리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능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잦은 `고3병’을 중심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수험생 건강관리요령을 살펴본다.
 
△아침 `변비의 고통’
여름방학이지만 더 바빠지는 수험생 상당수에게 아침 `변비의 고통’이 있다. 그렇다고 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 병원에 들러 치료를 할 여유를 갖기는 어려운 상황. 변비는 노폐물을 쌓이게 해 몸속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고 한끼라도 거르지 않는 것이 필수다. 하루에 물을 8컵 이상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냥 생수를 마시기 힘들다면 차나 음료수, 국 등 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도록 노력한다.
또 아침 식후 30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기른다. 단 배변 시간은 5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에 압력이 과도하게 작용, 치질 등 이 발생할 수 있다.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위해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가벼운 복근운동과 항문괄약근운동(케겔운동법), 복부마 사지 등을 매일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집중력 방해하는 코 질환
막판 수능 성적을 판가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집중력이다. 이런 수험생에게 가장 큰 적은 비염, 축농증 등의 만성 코 질환이다. 콧물 흐름과 코막힘이 반복되면서 모든 신경이 코에 쏠리고 산소가 머릿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로 인해 학업 능률이 떨어지고 성적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박 이비인후과의원(포항시 북구 죽도동) 박순천 원장은 “축녹증은 빨리 치료해야만 한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수험생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냉방병 주의
30도를 넘는 한낮에 교실의 에어컨 온도는 최저치로 맞춰지기 일쑤. 선풍기까지 가세하면 교실이 건조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실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여름인데도 감기에 잘 걸리고 한기를 느끼는가 하면 두통과 피로감,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교실과 바깥의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 한다. 교실 내에 덧입을 수 있는 옷가지 하나를 마련해 두거나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또 에어컨 내부의 온갖 먼지, 세균이 그 원인이므로 에어컨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올바른 자세 필수
수험생들은 흔히 공부를 하다가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이는 운동 부족과 좋지 않은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게 되고, 척추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장시간 공부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매 시간마다 몸을 움직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시티병원 임경삼원장은 “의자에 깊숙이 앉아 등받이에 등을 기대는 자세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책상 앞에 앉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무릎과 지면이 수평을 이루고 발이 땅에 닿는 자세다. 의자의 각도는 100도에서 120도가 적당하며 책을 읽을 때 등이 굽거나 머리가 깊게 숙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서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턱을 괴거나 의자 끝에만 걸쳐 앉는 자세, 눕다시피 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성 위장장애
지속적인 긴장 상태나 정서가 억압된 상태로 생활하게 되면 그 자체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소화기관은 이러한 자극에 아주 민감하다. 흔히 소화불량,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다.
수험생은 되도록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좋다. 야식은 되도록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것이 좋다. 특히 과식은 금물이다.
 
△밤참은 자연식으로
보통 밤참으로 케이크나 과자, 초콜릿 등 기름기와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지만 이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밤에 먹은 뒤 자고 일어나면 속이 더부룩해 아침을 거르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밤에 많이 먹는 것은 숙면에 좋지 않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계열 김미향 교수는 “따라서 밤참은 우유나 과일, 고구마, 감자 삶은 것 등 자연식으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숙면 유지 위해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들에게서 종종 불면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험생들은 단 한 시간이라도 깊게 자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는 학생이라면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이 효과적이다. 대개 체온보다 조금 따뜻한 37~40도의 물에 20분 정도 담고 있으면 혈관을 확장되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마음 또한 편안해진다.
물 속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근육이 뭉친 곳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30분 이상 길어지는 목욕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목욕할 만한 여유가 없으면 40~42도의 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좋다.
커피나 드링크류는 사람에 따라 각성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오후 4~5시 이후로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남현정기자 nhj@

◆최상 컨디션을 위한 7계명 = ▲자정 이전에 잠을 청한다 ▲하루 30분씩 가벼 운 운동을 한다 ▲아침 기상 후 생수 한 컵을 마신다 ▲비타민B는 기억력을 높여준 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집중력을 높여준다 ▲과식은 금물, 밥은 조금만 먹는다 ▲ 주변환경을 늘 청결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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