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주요산업별 해외시장 개척현황·대응과제 조사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지역 수출기업 해외시장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부품·섬유·기계금속·기타 업종 등 각 산업 업종별로 각기 다른 맞춤형 필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수출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주요산업별 해외시장 개척현황 및 대응과제’를 조사한 결과, 산업별 수출현황과 필요정책 등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우, 현대기아차로 대표되는 완성차업체가 진출한 지역에 주로 수출 및 투자를 하고 있었다.
완성차업체의 업황에 따라 수출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거래처 다각화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실제 적극적인 발굴은 어려워 정부기관인 KOTRA 등의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섬유산업의 경우 환변동에 취약하고 후발 신흥국들과의 경쟁으로 향후 수출 전망도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체적 바이어 발굴 노하우와 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립적 수출판로 개척이 가능하므로 영업망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및 바이어 정보 제공, 전시회 지원을 수혈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종소비재가 포함돼 중화권 수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타 산업군 대비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홈페이지 홍보 등 비전통적인 마케팅 및 판로개척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개척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전 산업 공통으로 현지기업과의 경쟁 심화(30.6%)를 꼽았고 특히 섬유산업의 절반가량(42.5%)이 경쟁 심화를 최대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수출증대 필요정책으로는 모두 바이어 및 해외시장 정보 제공(27.4%)과 해외전시회 지원 확대(24.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올 하반기 수출 전망은 소폭증가(35.3%), 소폭감소(33.6%), 변동없음(23.3%) 순으로 응답했고, 섬유산업만 하반기 수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적정환율의 전 산업 평균은 1152원으로 조사기간 평균환율(1130원)보다 22원 높았던 반면, 섬유산업은 1169.2로 나타나 환율변동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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