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철수 후 20년 만에 생산공장 건립 착수 이달말 준공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가 삼성상용차 철수 후 20년만에 국내 최초 1t급 전기화물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제인모터스(대표이사 김성문)가 올해 4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4만212㎡ 부지에 연건평 1만7589㎡ 규모의 전기화물차 생산 공장 건립을 착수,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자동차부품기업인 ㈜디아이씨 대구법인 회사인 ㈜제인모터스는 공장 준공과 함께 올해 11월 말까지 시범차량을 제작해 택배회사와 공동으로 내년 3월까지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기화물차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후 연간 3000대 생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물류회사에 우선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일반인에게도 환경 친화적이며 경제성도 함께 갖춘 전기화물차를 확대 공급하는 등 국내 전기화물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기화물차 생산에 대구지역 부품업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부품업체의 새로운 수요처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4년간 총 140억원을 들여 전기·자율차 R&D 개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역 생산 전기 상용차의 초기 판매를 돕기 위해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굴지의 물류회사들과 전기차 보급 육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판매망 확보를 지원했다.
또한 전기화물차 수요 창출 지원을 위해 국회를 통해‘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인모터스의 전기 상용차 생산공장 건립은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삼성상용차 철수 후 20년 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한다는 큰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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