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20일 오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강당에서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할 것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포항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11개 장애인단체장들은 “그동안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에 장애인들이 배제돼 왔다”며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복지관 운영을 위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수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2곳의 장애인복지관은 포항시 2만5000여명의 장애인들이 20여년간 노력과 땀으로 이룬 숙원사업인 동시에 정장식·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약속한 사안”이라며 “장애인 당사자가 자기결정권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장애인복지를 이끌어가야 하고,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장애인복지관이 되어야 하는만큼 장애인단체가 뜻을 함께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 수탁해야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관계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현재 전국 24곳 장애인복지관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또한 장애인 스스로가 자기부담금을 통해 복지관 경제적 자립도 또한 높은편”이라며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통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장애인에게 질 높은 복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2명의 복지관 원장이 이번 재공모에 참여했다”며 “심사기준을 본 이들이 수탁 참여자로 나서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와 관련 포항시는 오는 23일 포항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