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회장, 지난 추석 조합원들에 참기름 선물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1년 반가량 남은 시점에서 포항축협 조합원들에게 지난 추석을 앞두고 금품이 전달돼 조기 과열 및 혼탁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포항지역 축산업 종사자들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9월말께 포항 축협 조합원 다수에게 참기름 2병이 담긴 선물세트<사진> 택배가 한 축산단체 회장 A씨 명의로 전달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포항축협 조합장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어 오는 2019년 차기 선거에도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조합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이러한 금품 전달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유독 포항축협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 향후 조합장 선거의 조기 과열 및 혼탁선거가 크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포항북구선관위 관계자는 “관련법상 선거 6개월 전부터 후보자의 기부행위가 금지된다”며 “하지만 금품 전달이 표와 직결되는 만큼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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