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크러시한 윤보름… 딱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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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크러시한 윤보름… 딱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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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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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 KBS 2 ‘고백부부’ 솔직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

윤보름은 KBS 2TV ‘고백부부’에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캐릭터다.
“여자한테 술 따르는 거 아니고, 술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야”라고 터프하게 말하는 상여자 윤보름은 보는 이들을 반하게 하기 충분했다. 이 시원한 말투와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등장해 더 빛을 발했다. 특히 소심한 안재우(허정민 분)와의 묘한 ‘케미’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역시 ‘고백부부’의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배우 한보름 역시 윤보름에 푹 빠졌다. 자신과 비슷한 솔직 당당한 성격에 당시엔 드물었던 상여자 캐릭터를 보고 반해버렸다는 그다.
 또한 장나라, 조혜정은 한보름이 ‘고백부부’를 통해 얻은 보석이다. 그는 두 사람을 만난 것에 대해 “내겐 큰 선물이자 행운”이라며 사이가 돈독하다고 자랑했다.
‘고백부부’는 한보름에게도 ‘인생 드라마’다. 소중한 작품을 끝낸 뒤 아쉬움이 남고 섭섭하다는 한보름을 만났다.

- ‘고백부부’가 화제 속에 종영했다. 시원섭섭하겠다
“시원보다는 섭섭이다. 아쉬움이 크다. 너무 고맙고 좋은 작품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다.”

- ‘고백부부’가 입소문을 통해 사랑받은 작품이라 더 뿌듯할 것 같다
“일단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나중에는 (시청자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기뻤다. 드라마에 버릴 신이 없다고 칭찬받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엄청 애틋하다. ‘고백부부’는 내게 큰 선물이자 인생작이다.”

- 윤보름이 그 시대엔 낯선 ‘걸 크러시’ 상여자 캐릭터였다. 매력을 느꼈나
“나는 그게 좋았다. ‘그 시대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여자가 몇 명이나 됐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 역할이 끌렸다. 당당하게 여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게 좋지 않나. 연기하면서도 신났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지 못했던 거 같다. 감추는 게 미덕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윤보름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 윤보름은 불임 때문에 연인을 놓아주는 인물이다. 연기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다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처음에는 작가님, 감독님이 불임에 대해 말씀을 안 해주시고 일단 재우와 예쁘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했다. 중반쯤 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히려 그걸 듣고 나니까 서로 애틋해졌다. 실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분들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따뜻한 이야기였다. 재우와 보름이가 헤어진 이유는 서로를 위함이었다. 두 사람이 더 깊은 관계였다는 걸 예쁘게 그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 연인으로 나오는 허정민과 ‘케미’도 화제였다
“뽀뽀를 원 없이 했다. 작가님이 그 신을 정말 많이 넣어주셨다. 사실 처음에는 다들 걱정했다. 그런데 오히려 정민 오빠라서 더 보름이 답게 할 수 있던 것 같다. 너무 편하고 뽀뽀신도 쑥스럽지 않았다. 정민 오빠는 정말 최고다.”

- 드라마 속 본인의 연기에 만족하나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좋아해 주셨는데 내가 조금만 더 잘할 걸’이라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나라 언니는 ‘보름아 어제 그거 연기 너무 잘했어. 언니 감동했어’라고 문자를 보내주고 감독님도 ‘보름 씨 이번 회에서 이거 연기 너무 잘했어요’라고 칭찬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작품 장르나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나
“그동안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에 나다운 걸 보여주면서 사랑받은 게 기분이 묘했다. 앞으로도 나 다운 역할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 어떤 배우로 기억해줬으면 하는지
“연기 잘하는 배우. 나는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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