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북署, 35년 전 헤어진 가족 극적 상봉 돕다
  • 황영우기자
포북署, 35년 전 헤어진 가족 극적 상봉 돕다
  • 황영우기자
  • 승인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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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파출소 김기양 순경, 박 씨 가족 수소문 끝 찾아줘
▲ 35년 만의 가족 상봉을 도운 김기양 순경. 사진=포항북부경찰서 제공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소식을 알 수 없던 가족을 다시 만나 너무 기쁩니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덕산파출소 김기양 순경이 35년 전 헤어져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가족의 상봉을 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헤어진 가족을 찾던 박모(61)씨의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수소문해 결국 해당 가족과 통화에 성공했다.
 박씨는 35년 전 미국 이민으로 가족들과 헤어져 생사를 알지 못한 채 그리워하던 중 가족이 예전에 영덕 강구에 거주했던 것을 떠올려 강구로 향하는 길에 덕산파출소에 들리게 됐다.

 이어 박씨는 파출소에 자신의 처지를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자였던 김기양 순경은 가족관계를 알 수 있는 서류와 가족이 부산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박씨의 추측을 토대로 전산조회와 수소문 끝에 부산에 거주하는 박씨의 이모에게 연락이 닿았다.
 가족과 애타게 기다리던 통화를 나눈 박씨는 김 순경에게 연신 감사를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영 서장은 “경찰의 존재이유와 목적은 오로지 주민을 위한 치안행정이 돼야 함을 잠시도 잊지 말고 작은 일에서부터 지극정성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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