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 영주동에서 주부쇼핑센터를 운영하는 송준원(62) 씨 일가족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송씨에 따르면 송 씨 어머니가 평소 지역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히며 장학금을 꼭 기탁하고 싶어하셨다는 것.
　이에 자녀들은 영주시를 방문해 별도의 기탁식 없이 장학금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좌입금을 통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들 가족은 지난 10월 95세를 일기로 작고한 권오순씨 자녀들로 “어머니께서 평소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자 하는 뜻을 품고 주부쇼핑센터를 30여 년간 운영하며 수입금을 모아 오셨다”고 장학금의 배경을 알렸다.
　자녀들 또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장례식을 간소히 치르며 장례비를 절약해 장학금에 보탰다.
　송씨 가족들은 “어머니의 뜻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장학금을 받게 되는 후학들이 크게 성장해 어려운 이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따뜻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