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원전 백지화 딛고 미래성장 새 플랜 준비
  • 김영호기자
영덕군, 원전 백지화 딛고 미래성장 새 플랜 준비
  • 김영호기자
  • 승인 2017.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희진 군수,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 제시
▲ 영덕군은 내년에 광역교통망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덕군은 2016년 12월 26일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1년 만인 오는 28일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가 개통된다. 사진은 동해선 철도 영덕역사 전경.

 

▲ 이희진 영덕군수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난 1일 제250회 영덕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해 심의를 요청하고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고속도로 개통에 이은 포항~영덕간 철도 개통으로 본격화되는 광역교통망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성장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8대 2라는 국세와 지방세의 구조적 한계로 지방재정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지만 군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 사상 최초로 4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군수는 “민선6기의 지난 3년 6개월은 군민과 소통하며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직심필수(바른 마음으로 행동을 옮기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의 각오로 모든 공직자와 함께 땀 흘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뜻깊은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 군수가 이날 밝힌 내년도 역점 시책은 △광역교통망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역연계 도로망 구축 및 관광인프라 구축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신성장동력 만들기 △경쟁력 있는 부자 농산어촌 만들기 △안전하고 행복한 영덕건설 △체감복지 확대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등이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연속성에 역점을 두고 광역교통망 대응, 체감복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기반 조성과 6차산업 활성화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이어 이 군수는 내년은 광역교통망시대의 역사적 흐름을 타고 영덕군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그 속에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 민선6기 공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내년도 총 예산규모는 4077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3702억원 보다 10.1%가 늘어난 일반회계 3373억원, 특별회계 704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 연계예산 증가와 복지규모 확대로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 세출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군수는 군의회가 제안한 다양한 정책과 민원을 충분히 반영 못한 점은 송구하지만 최초 4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걸맞은 군정의 질적 변화를 약속하며 군민 1인당 1000만원의 혜택을 누리는 정책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광역교통망 효과 극대화와 지역도로망 구축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강구해상대교, 상주~영덕 고속도로 IC 연결도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안동~영덕 국도 34호선 선형개량, 축산~도곡 국지도 20호선 직선화, 창수령 자라목재 터널화사업, 영덕·강구·남정 철도역사 진입도로의 성공적 추진으로 영덕군 교통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 연안유휴지 휴양시설로 조성돼 영덕대게축제장으로 거듭난 강구항 해파랑공원 전경.

 강구 해파랑공원의 연안유휴지 휴양시설 조성과 축제 콘텐츠 운영을 일신해 영덕대게축제가 국민이 즐겨 찾는 축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또한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 산성계곡 생태공원, 병곡항 등대체험공간, 오십천 수상레포츠공원 달산 군립바데산 자연휴양림, 괴시~대진 명품길, 축산항 비채꿈길 등을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대한다.
 둘째, 현 정부의 원전 백지화 정책으로 사회적 갈등, 고시지역 주민 재산권 침해, 지역개발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 에너지 정책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원전유치지원금 380억원을 예산에 편성, 원전건설 취소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정주여건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를 설득해 천지원전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관광단지조성사업을 유치해 그동안 겪은 정신적·물적 피해의 치유와 관광힐링 도시 영덕의 미래비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경쟁력과 삶이 윤택한 부자 농산어촌을 일구기 위해 농산어촌의 고령화, 인력부족 등 이중고 속에 높은 노동 강도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좀 더 쉽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한다.
 유통과정의 문제점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수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6차산업 투자를 늘려 돈이 되는 농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추·사과 등 4600t, 190억원 상당의 물량 수출로 해외시장 유통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고 남산1리·고곡리·휴게소·해수욕장으로 농수산물 판매장을 확대, 농수산물 프리마켓을 도입해 농어가 소득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어업 분야는 해양수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강구 연안항·축산항 정비, 로하스수산식품 거점단지 유통 지원, 대게자원 회복, 수산자원 바다목장화, 어항시설기반 강화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 군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영덕읍 오십천 무릉도원교.

 넷째, 주민 삶이 행복한 영덕 건설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상수도의 현대화로 생활편의를 높인다.
 오십천 둘레길과 강구~영덕 녹색연안길 조성하고 축산 블루시티, 부흥리 토탈경관 디자인, 축산항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도화마을 조성계획과 예주고을 종합중장기발전계획에서 도출한 특성화 사업들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경제, 문화, 관광이 융합된 주민소득형 마을모델을 개발한다.
 다섯째, 안전하고 깨끗한 영덕사회를 건설을 위해 CCTV 관제센터를 운영, 각종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안전한 영덕을 만든다.
 현재 5개 읍·면에서 운영 중인 압축진개차 등 생활쓰레기 수거장비와 시설을 9개 읍·면으로 확대해 정갈한 거리를 가꾸고 소하천 정비, 재해위험지구 개선,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 100g 이상 g단위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영덕군민운동장에 문을 연 영덕송이장터.

 여섯째, 영덕의 강점에 집중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동력 개발을 위해 강구 연안항 개발과 축산항 블루시티 사업, 로하스 특화농공단지 및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통해 전국적인 영덕대게 산지의 명성을 높인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제2농공단지의 분양률을 높여 제조업 등 2차 산업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추진 중인 임산물 식·약용버섯 연구센터와 영덕송이장터 운영을 통해 전국최대의 송이생산지에 걸맞은 명품송이 브랜드를 만든다.
 유소년 축구특구 지정 등 전국 및 국제 규모의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힘을 쏟는다.

▲ 경북 최초로 시행한 영덕군 마을어르신밥상공동체사업은 건강증진, 주민 유대강화, 마을공동체 회복 등의 효과로 실버복지의 대표 사례로 호평받고 있다.

 일곱째, 군민 모두가 인간의 존엄을 누리는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영덕, 강구, 영해 권역별 복지허브화센터를 조성해 보편적 복지를 확대한다.
 밥상공동체를 20개소로 늘리며 영덕종합복지타운, 영해공공실버주택을 추진해 어르신·여성·청소년 등의 지역복지 거점을 확대시킨다. 희망복지기금을 조성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행복주택을 건축해 젊은세대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이와 함께 보건소 이전·신축, 치매안심센터 건립으로 주민 건강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여덟째, 소통하고 공감하는 신뢰행정을 펼치기 위해 군민 한 사람의 의견도 경청하는 공감행정, 찾아가는 소통행정을 더욱 활발히 추진한다.
 만사형통 천막 군수실, 소통20, 주민참여 예산간담회로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블루시티 SNS밴드, 직원 역량강화교육 확대로 쌍방향 소통도 강화한다.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운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는 조직문화 형성, 건전재정을 위한 효율적인 보조금 운영, 공공운영비 절감에 더욱 집중한다.
 이 군수는 “군민의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기울여 영덕발전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