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메기는 지진 피해 극복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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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과메기는 지진 피해 극복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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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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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지진으로 전국에서 구호물품 및 성금이 전달되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포항에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과메기는 오래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이번 지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과메기라는 포항 특산물을 팔아줘 지진으로 경제적·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을 위로하고 더불어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의 국민적 성원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경북도민일보는 지난 15~16일 양일간 경주 황성공원에서‘포항지진 피해돕기 과메기 판매행사’를 주최했다.
 경주사랑실천연합회와 경주희망봉사단,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 2000여명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과메기를 구입하며 지진으로 힘든 포항시민들을 위로했다.
 엄동설한의 한파에도 행사장을 찾아 과메기를 구입하는 모습은 이웃의 불행을 지나칠 수 없다는 측은지심의 아름다운 심성이다. 
 이날 과메기는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
 행사장에서 지인들과 과메기를 즐긴 이현철(63)씨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웃도 돕고 맛있는 과메기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먹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지진으로 한때 지역 전통시장의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지진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경제 살리기 운동 등으로 이달 들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과메기를 비롯해 각종 해산물 구입으로 다시금 평년 수준까지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상인들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구미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단체들도 포항 과메기를 구입해 현지에서 판매 행사를 가졌다.
 또 청와대와 정부 청사에서 과메기로 식사를 했으며 기업 구내식당의 식탁에도 과메기가 올랐다.
 이는 단순히 과메기 몇 마리를 팔아주는 차원을 넘어 하나같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성원을 보낸 것이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자는 각계 각층의 온정이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에 표출된 것이다.
 최근 포항테크노파크 첨단바이오융합센터 연구진이 과메기는 간질환 개선 및 간 해독 효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 연구진은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 과메기 지방산을 섭취한 실험군이 알코올을 단독으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가 정상 수준에 가까운 효능을 나타냈다고 했다.
 또 과메기 지방산을 섭취한 실험군의 혈액 검사 및 조직병리 검사 결과도 알콜성 간질환 개선 및 간 해독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포항 과메기의 인기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 있어 과메기는 단순히 특산물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섰다. 과메기가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의 피해를 극복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생산자와 판매자는 과메기를 제품화해 판매하는 과정까지 청결과 정성, 애정과 친절을 쏟아야 한다.
 그것이 과메기 구매로 포항시민들에게 큰 성원을 보내준 고마운 국민들에게 포항이 할 수 있는 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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