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서 ‘환희의 송가’ 울려퍼진다
  • 이경관기자
달구벌서 ‘환희의 송가’ 울려퍼진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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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서 특별연주회
▲ 2017년 한 해를 보내는 아름다운 노래가 대구에 가득 울려퍼진다. 사진은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한를 마무리하기에 더 없이 좋은 연주회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9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특별연주회 ‘환희의 송가’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테너 한윤석과 바리토노 이동환을 비롯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포항·구미·경산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노래를 선사한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의 고통을 안고 있던 베토벤은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반해 교향곡 9번을 창조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극장이 재개관 한 이후 매년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개관 원년 첫날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로 노래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4악장 이후, 2014년 미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닐 바론의 지휘로, 이후 2015년부터 작년 17년 까지 3회의 공연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를 대표해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교향곡 9번은 보통 교향곡과 다름없이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 곡에는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다.
 당시까지의 고전 교향곡은 느린 음악의 2악장, 빠른 음악의 3악장으로 작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합창’에서는 순서를 바꿔 2악장을 빠르게, 3악장을 느린 악장으로 배치했다.
 특히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으로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현재 20세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19세기의 창작곡으로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 대체 불가능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무대에는 2011년 세계3대 콩쿨인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소프라노 서선영과, 지역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음악성으로 세계 오페라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한윤석과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바리톤으로서는 최초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바리톤 이동환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한 4악장의 웅장한 합창을 선사할 합창단으로는 대구·포항·구미·경산포항시립합창단 등 2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총출동해 관중을 압도하는 거대한 울림을 마지막 4악장을 통해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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