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류장 불법주차 근절해야
  • 김진규기자
시내버스 정류장 불법주차 근절해야
  • 김진규기자
  • 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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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규 동부취재본부장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시내버스가 지정된 정류장에 안전하게 주차할 수 없게 된 것은 어제오늘 벌어진 기현상이 아니다.
 자가용이나 택시, 그리고 근처 가게에서 운행하는 소형 트럭들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으나 당국의 소홀로 버스승강장 곡예주차가 고질화한 지 오래다.
 관광도시 경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도 이를 핑계로 운전자가 운전하기 편하게 도로 한 가운데서 승객들을 승·하차시키고 있다.
 관계당국의 단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주는 초행길 운전자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이 전국 최고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약자가 많이 찾고 있는 재래시장 앞 버스승강장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요즘에는 단속요원의 단속시간을 알고 있는 일부 얌체운전자들이 그때만 차량을 옮겨 놓았다가 돌아서면 바로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불법주차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법은 다음이고 자신들이 편하게 우선 차부터 세우고 보자는 욕구가 앞서 얌체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승객의 안전이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나이 많은 사람이나 장애인·부녀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재래시장 승강장은 인도에서 바로 승·하차할 수 없는 탓으로 위험에 노출된다.
 버스가 주차 차량을 피해 도로 가운데 정차해 승객을 승·하차하고 있어 걷기가 힘들거나 불편한 승객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차량흐름이 차단되는 맹점을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일이다.
 대형차량인 시내버스가 제 위치에 온전하게 들어가 서지 않고 도로 중간에 서면 뒤따라오던 통행차량이 설 수밖에 없다.
 시장앞 도로는 편도 2차로 도로에 1차선을 막고 승객의 승·하차를 일삼고 있어 전체 차량흐름이 정체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
 한 대의 시내버스가 타의에 의해 주행노선에 멈춰 섰을 때 다른 차량에 끼치는 물적·시간적 손실의 연쇄적인 반응은 상상을 초월한다.
 교통사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도시지역 불법주차와 관련한 담론이 벌어지면 공영주차시설의 보완대책이 대두되기 마련이다.
 시내버스 정류장의 불법주차를 근절키 기위한 동시 대안이기도 한 것은 틀림없지만 당장은 한계에 봉착된다. 좀 편의적이긴 해도 정류장 환경을 쇄신하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해결책일 것이다.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하기 위해 시내버스의 경우 승객이 인도에서 바로 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관계당국이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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