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남북 선수들 화합모습 연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 또래 20대 초반 친구들처럼 깔깔 거리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 여자 단일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이전처럼 경직된 분위기 대신 서로 장난치며 대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5일 낮 12시45분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첫 링크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4일 밤 인천선학링크에서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빠진 가운데 35명 선수 중 15명이 링크 훈련에 나섰다. 북한 선수 12명 중 전날 엔트리(22인)에 포함됐던 김은향, 려송희, 정수현은 빠졌고 황충금과 한국의 대넬임(임진경)은 훈련을 함께 했다.
이색적인 풍경은 링크 바로 옆에서 벌어졌다. 전날(4일)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밖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이들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몇 차례 더 촬영을 진행했고, 환하게 웃으며 훈련을 지켜봤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북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단일팀은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한 뒤 북측 진옥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선수들은 이날 훈련에서 “언니~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목격됐다.
이날 훈련장에서 나타난 장면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잘 화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한편 강릉에서 훈련에 들어간 단일팀은 오는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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