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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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등 포항 구도심 부활 반드시 실현할 것”안병국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 인터뷰
이영균기자  |  l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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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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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민간단체·기업·시·시의회 서로 협력해야
 도시재생사업, 주민모두 객체 아닌 주체로서 참여”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지난해 11·15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지역이 특별재생지역으로 선정되고 북구 중앙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된 가운데 안병국<사진>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을 만나 도시재생 관련 세부 추진 상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중앙동을 비롯한 구도심 공동화 현상
 지난 세월동안 성장을 거듭하던 포항이 세계경제 침체의 흐름 속에 많은 어려움과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포항의 경제특성은 지나치게 철강에 의존하고 있으며 포스코 독과점적 시장구조로 포스코 업황변화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지역경제 체질로 철강산업 부진 장기화에 따른 취약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이로 인한 지역상권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청 등 주요 관공서 외곽이전, 도시의 외연적 팽창과 저성장 시대에 따른 인구감소 등의 요인으로 구도심에 위치해 있는 중앙동은 도심공동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주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재생이란
 도시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도시는 성장이 멈추고 도심이 비워지게 되면서 도심공동화로 인해 시민들의 웃음과 행복이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도시 인구가 91%가 되는 도시화의 압축성장을 산업화와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대도시에서는 구도심의 새로운 개발과 성장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도시의 중심거점을 신도시로 이전했다. 이에따라 기존 구도심의 도시인프라 시설 노후화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데다 주거환경 열악, 고령화, 인구감소, 소득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도시마다 도시재생의 숙제를 풀기 시작한 가운데 구도심 거주자의 생활여건 확보의 물리적인 측면과 사회·문화적 기능회복의 사회적 측면, 도시경제 회복의 경제적 측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은 아직 개념정립 단계로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될 것으로 본다.
 기성 시가지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모델 확립과 도시공간구조의 기능재편을 통한 신·구 도시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산업구조의 변화 즉, 기계적 대량생산 위주 산업에서 전자공학·하이테크·IT 등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는 기존 도시를, 새로운 기능을 도입·창출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포항이 고민해야할 점
 포항은 1949년 포항읍에서 시로 승격돼 1995년 영일군과 통합되면서 지금의 통합 포항시가 출범하게 됐다.
 도시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일제 강점기에는 수산도시, 1950년도에는 군사도시로 그리고 1960년대 종합제철 건설계획 수립으로 1973년에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부터 철강도시로 발전하게 됐다. 포항제철이 성장하게되면서 자연스레 도시는 팽창하게 됐다.
 도시개발 계획은 장성, 양덕으로 확대됐고, 신도시 건설과 포항시청 이전 등 대이동, 우창동의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돼 전형적인 신·구도심의 불균형적 성장이 발생하게 됐다. 이로인해 원도심은 상권퇴조, 문화복합 기능의 부재 등 주변 공공시설 노후화 및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지역 내 성장과 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양극화가 확대돼 포항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포항의 잠자고 있는 자원으로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는 도시재생 정책을 점진적으로 전개한다면 구도심의 부활이 시작될 것이다.
 포항은 재생의 축이라 할수 있는 구 포항역 개발과 중앙초등학교 이전부지 활용방안, 포항운하 주변지역 개발, 복합환승 센터 계획이라는 좋은 과제가 남아 있다. 이런 호재의 축을 잘연결만 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본다.
 중앙초등학교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언급하자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6여년에 걸쳐 수천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동빈부두 정비와 포항운하의 수변공간 조성이 원도심 재생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개발이 쇠퇴된 원도심과 연계가 되지 않는다면 도시정책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포항이 나아가야할 방향
 포항은 철강산업이 주력산업이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임에도 중국 철강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적극적인 대응산업 구조의 다변화를 소홀히 대응한 것 같다. 
 우리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미국의 피츠버그, 디트로이트, 스페인의 빌바오와 같은 사례를 보면 도시가 긴 쇠퇴와 침체기를 겪었으나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낡은 공업도시의 인식을 최첨단 바이오산업과 녹색산업 도시로 바뀌게 된 사례도 있다.
 우리도 국내외 성공 도시정책을 제대로 분석해 산업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과거 번성했던 쇠퇴 구 도심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활용해 품격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포항시는 도시재생 관련 지원제도와 사업을 중앙부처간, 자치단체 부서간 협업을 통해 쇠퇴 도심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물리적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들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치에 의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이다.
 정부주도의 하향식 재생이 아닌 지역주민 주도의 상향식 재생이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본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다면 앞으로 추진해야할 마을기업, 융합협동조합 등을 도시재생 주체로 육성하고 주민교육과 전문가를 양성을 통해 주민들이 도시의 쇠퇴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사례 중 미국 오하이오주의 동북부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데 그 이유는 일단 그 시도가 상당히 성공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지방정부-지역시민사회-대학-산업계가 잘 ‘협력’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성공 사례들을 잘 분석해보면 도시재생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이 아니고 ‘협력’이라 본다. 협력이 가장 높은 수준의 자산이라 생각한다.
 -포항시의회의 역할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모든 일들은 목표의 가치를 명확하고 올바르게 설정해야 하며 속도는 목표가 참된 가치가 있다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사회는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속도를 중요시해 성과와 결과에만 몰입하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목표의 가치와 과정의 합리성을 보다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의 변화와 민생안정, 도시활력을 위한 일이라면 주민과 함께 포항시와 소통과 협력으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이다. 또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도심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 역할의 중심에 포항의회가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중앙동 등 구도심 일원의 도시재생 방향
 포항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르면 인구사회부문, 산업경제부문, 물리환경부문을 고려한 종합쇠퇴분석에서 중앙동은 쇠퇴도 1등급으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른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과 실행을 위한 국비확보 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하드웨어적인 재생사업과는 별도로 주민참여형 역량강화사업, 가로환경조성사업, 상권 활성화사업, 문화조성사업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도심 재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 100년을 위해 지역주민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그동안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도 국토부가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중앙동 육거리 일원이 중심시가지형 재생모델로 선정됐고, 북구청 이전으로 행정과 복합문화 중심타운 건립의  길이 활짝 열렸다. 또한 도시의 중심부로서 오픈 스페이스를 강조한 광장과 녹지공간 확보 등으로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공적, 하고 싶은 일
 중앙초 부지매입, 동빈내항 정비사업, 중앙상가 리모델링, 전통시장 활성화, 원도심 가로경관 개선, 문화도시 조성, 주민역량강화 등 구도심 재생을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추진해 왔다. 이 중에서도 ‘포항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를 발판으로 포항의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도시재생의 근원을 제공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뿌듯하다.
 지금도 U-Line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의 역량 강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지역자산을 활용한 문화공간 창조 등 도시재생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뚜렷하게 성과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많은 계획들이 완성돼 가면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상권 활성화를 시작으로 중앙동을 비롯한 구도심의 부활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재생의 축이라 할수 있는 구 포항역, 중앙초등학교 이전부지, 동빈내항 등 우리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잘 활용해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구도심을 부활시키는게 저의 목표이다.
 도시재생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100년 이상 앞을 보고 나아가야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포항지역 구도심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주민 여러분의 참여가 필수조건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마련되게 되면 많은 주민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다.
 민·관·산·학의 거버넌스를 통한 협치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주민 스스로가 수동에서 능동으로 바뀌어야만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정책도 주민이 알지 못하고 동의하지 않는 정책은 지속되지 못하고 거품처럼 쉽게 사라지는 정책으로만 남는다.
 재차 강조하지만 계획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이 참여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때 정책의 정당성은 확보된다고 생각된다.
 -지역주민에게 한마디
 우리는 그동안 성장과 확장 일변도의 도시정책에 길들어져 왔다. 모든 것이 정신없이 빨라지고, 또 필요 이상으로 몸집을 키워나감으로 인해 도시에서의 사람끼리 속정은 메말라가고 있다. 이제 우리에겐 각박해진 인정과 파괴되고 있는 이 현실을 도시재생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주민, 민간단체, 기업, 포항시, 그리고 포항시의회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큰 결실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민이 많이 알게된다는 것은 곧 역량을 확충한다는 의미이다. 주민모두가 도시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자기마을의 미래발전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과 올바른 자기의사 표현을 할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진행될 주민교육에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포항은 많은 변화가 있을것이고 중앙동을 비롯한 구도심은 반드시 부활할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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