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가 왕빛나야?” 이 말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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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왕빛나야?” 이 말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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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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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날아오르다’ 열혈 종부역 …주인공도 유부녀역도 `모두 첫 경험’
 
 
 “그동안 늘 누군가를 바라보며 짝사랑하는 역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명의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역이에요. `옳다구나’ 싶어 바로 한다고 했죠(웃음).”
 탤런트 왕빛나(25·사진)가 24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를 통해 데뷔 6년 만에 변신한다. 이기적이고 깔끔하며 얌체 같은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온 그가 이번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 형’ 여성을 연기하는 것.
 왕빛나는 “누구에게 사랑받는 역을 해본 적이 없다. 사랑받을 수 있는 역이라는 말에 다른 생각 않고 출연 결심을 했다”며 밝게 웃었다.
 `날아오르다’는 결혼하자마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7년째 병수발하며 아들을 키우는 종갓집 며느리 이진희가 입양아 출신 청년 CEO 제임스 오닐과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틱 드라마. 제임스 오닐은 김남진이 연기한다. 1월 결혼한 `새댁’ 왕빛나는 “유부녀 역은 데뷔하고 처음인데 마침 결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그렇고 시청자들도 내가 유부녀 역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받는 역도 처음이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여주인공을 꿰찬 것. 그동안 주연급이긴 했지만 오롯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좀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지만 드라마가 주인공 혼자 끌어가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감이 사라졌어요. 지금은 행복하고 즐겁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른 말보다 이 드라마에서 제 연기를 보며 `쟤가 왕빛나야?’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주인공이 됐다고 달라질 것은 별로 없어요. 지금까지 하던 대로 열심히 해야죠. 그러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연기자로서는 행복하지만 새댁 왕빛나는 신랑을 챙겨주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쉬운 듯하다. 결혼하자마자 MBC `메리대구 공방전’에 출연하고 곧바로 `날아오르다’에 출연하게 되면서 신혼을 즐기지는 못하는 것.
 “일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남편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요. 6개월이 지났는데 주부로서 해야할 일을 잘 못해서 아직도 사실은 유부녀라는 게 잘 실감이 안 나요(웃음).”
 그는 `날아오르다’에 대해 “맛있는 양념도 너무 강하면 두 번째 먹을 때 질리게 된다. 우리 드라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집 밥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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