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출신의 원로가수 백년설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성주군이 가요제를 계획하자 일부 주민들이 유감을 표명하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고향을 사랑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백년설씨의 장남인 이모씨는 최근 선친이 생전에 불렀던 노래의 대부분이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한을 대변하고 있으나 노래의 일부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음을 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씨는 이 일을 계기로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고향 문화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군민들은 “노래의 일부분이 훼절시비에 올라 가요제가 무산위기에 있어 안타깝다”며 “유족들이 유감을 표명한만큼 모든 분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고향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백년설은 암울한 일제시대에 `나그네 설움’,`번지없는 주막’ 등으로 민족 애환을 달래 준 대중가수라는 평가와 일제에 협력해 한반도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몬 친일가수라는 엇갈린 평가가 받고 있다.
고령/여홍동기자 y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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