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물렀거라’ 경북 곳곳 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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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물렀거라’ 경북 곳곳 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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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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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달집 태우며 지진피해 복구·시민 안녕 기원
▲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지난 2일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스1
▲ 경주 석굴암 주차장에서 토함산 산신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 구미 금오산잔디광장에서 금오제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구미시 제공
▲ 안동 낙동강변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안동시 제공
▲ 청도군 청도천에서 도주줄당기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청도군 제공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한 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포항의 11개 읍면동에서 치러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에서는 4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녕을 기원했고 지진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더 이상 포항이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해도동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5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달집태우기, 월월이청청, 풍물단 공연, 세계최고 안전도시 선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각 가정과 포항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빌었다.
이밖에 연일, 청하, 청림, 송라 등에서 답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경산시 남천면 남천둔치에서는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윷놀이,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지신밟기, 풍년기원고사, 애기달집태우기, 행사의 백미인 대형 달집태우기가 이어졌다. 시민들 각자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붙인 대형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경주시 불국동 석굴암 주차장에서는 토함산악회 주관으로 토함산 산신제가 열렸다.
올해 제29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지난 1989년부터 매년 음력 1월 15일에 산신제를 봉행하고 있다.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 농악놀이, 축원 낭독, 기원 고사 등이 진행됐다.
무술년 산불 없는 불국동을 만들기 위한 소원을 빌고 불국동민의 무사안녕 및 풍요를 기원했다. 또한 각 가정의 건강, 행복 기원과 준비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구미에서는 금오산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시민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금오대제’를 가졌다.
매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실시한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면 취소했고 시민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만 지냈다.
대제 후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오곡밥, 약밥, 식혜, 부럼, 귀밝이술 등 대보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지신밟기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청도 청도천에서는 도주줄당기기가 열렸다. 9개 읍면에서 500여명이 참가해 길이 110m, 지름 60㎝ 크기로 총 100가닥의 줄을 꼬아 만들었다.
줄을 당기기 위한 인원도 1000여명 참여한 전국 최대 줄당기기이며 주로 벼농사를 하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삼한시대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줄다리기의 규모가 너무 크고 많은 인원이 소요돼 도주 문화재에서 소규모 시연으로 그명맥만 유지해오다 지난 1997년 4월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군민의 화합과 우리 고유의 민속 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청도천 둔치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봉화군 명호면 청량조기회는 명호체육공원에서 ‘제14회 달불놀이와 풍년기원제’를 올리며 제액초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해 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 매호풍물단 사물놀이, 봉화시장문화사랑회 난타 공연, 노래자랑과 연날리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주민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 기원제, 면민 안녕 기원 대박 터뜨리기, 액운 및 달집 태우기, 귀밝이 술 나누기 등을 통해 서로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했다.
안동시 낙동강변 둔치에서도 올 한 해 풍년농사와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농협대구본부 직원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을 방문해 마을주민과의 교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의 자매결연마을인 달성군 현풍면 오산2리와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서 각각 펼쳐졌다.
농협의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이재식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및 송준연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과 농협 직원들이 참여, 농촌마을 환경정화활동, 주민과의 간담회, 풍물놀이 등으로 주민들과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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