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2016년 마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만5000명 중 84%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상생활이 어려워 입원한 마비환자 중 58%는 요양병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7만5295명이었다.
마비는 중추·말초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운동증상과 감각증상을 말한다. 운동증상은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 보행 장애 등이고, 감각증상은 이상 감각, 신경통을 의미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6만3094명으로 전체 환자의 83.8%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현황을 봐도 70대 이상이 796명, 60대 313명, 50대 152명으로 고연령층 비중이 높았다.
김형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0대 이상부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낙상으로 인한 뇌진탕도 많이 발생한다”며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와 뇌진탕으로 인한 사지 마비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급성기 재활치료가 끝나고 집이나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중증도 환자들이 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추신경이나 말초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한번 마비가 오면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운동신경이 마비됐다면 보행 훈련, 근력 강화 운동 등 재활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감각신경이 마비돼 신경통이 있으면 약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