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경산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발굴을 통해 복지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읍면동 담당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29일까지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보험료, 도시가스, 상수도, 전기요금 등 장기 체납자를 대상으로 연중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으나 특히, 이번 일제 조사에서는 원룸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 및 발굴을 할 계획이다.

　경산시에는 대학과 공단이 많아 타 지자체에 비해 원룸주택이 많으며 타 지역에서 온 단기 거주자가 많아 이웃과 교류가 적고 주민등록 미 이전이 많다.
　또한 아파트처럼 관리사무소가 없고 집주인이 동일 건물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생활실태 파악이 무척 어려운 곳이다. 대학생이나 근로자 외에도 1인 혼자 거주하는 노인, 알코올중독자, 정신질환자 등 저소득 계층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시는 우선 모든 원룸주택 출입문에 긴급지원 등 복지서비스 지원 안내 홍보지를 게시하고 또한 대부분의 원룸주택이 공인중개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점에 착안, 원룸주택을 관리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연계해 임차료 장기체납자 등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를 파악한 후 담당공무원과 복지이(통)장,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등과 연계해 세대 방문을 통한 생활 실태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