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최저임금 영향, 전년보다 취업자 5만명 감소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5일 내놓은 ‘2018년 5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2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1.1%) 줄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농림어업(1만4000명) 및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 등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1만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4000명) 등 부문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실업률도 올랐다. 지난달 대구의 실업자 수는 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만2000명(47.7%)이 증가, 실업률은 5.3%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경북의 고용률은 62.3%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14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6000명(-2.4%) 감소했다. 경북 취업자 수 역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8000명), 제조업(-1만8000명) 등 부문에서 줄어들며 둔화됐다.
또 지난달 경북의 실업자 수는 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만2000명(90.3%) 늘면서 실업률은 4.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포인트 올랐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부진, 최저임금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 같은 지표가 나온 것 같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보다 다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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