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소극장열전’ 대구시민 만난다
  • 이경관기자
‘대한민국소극장열전’ 대구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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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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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인 대구’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축제
 23일~7월 18일 한울림소극장
 첫날 부산극단‘어니언킹’공연
 대구·광주·부산·구미·춘천
 대전 6개 지역 6개 팀 순회공연

 전국 각지의 소극장 연극을 만나볼 수 있는 ‘2018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인 대구’가 오는 23일~7월 18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은 소극장 활성화와 지역의 소극장 공연작품들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축제로 올해 7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대구, 광주, 부산, 구미, 춘천, 대전 전국 6개 지역 6개 팀이 전국으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대구의 극단 한울림이 ‘하녀들’을 선보이며 부산의 극단 어니언킹이 ‘봄이 오는 소리’를 선보인다. 대전의 극단 놀자는 ‘최후의 전사’를, 광주의 푸른연극마을은 ‘그게 아닌데’를, 구미의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는 ‘청록’을, 춘천의 극단 도모가 ‘하녀들’을 선보인다. 이번 대구 공연의 문은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의 극단 어니언킹이 ‘봄이 오는 소리’로 장식한다.

 연극 ‘봄이 오는 소리 ’는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 노인 ‘길동’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길동은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엄마 ‘순애’와 아들 ‘종욱’은 그런 아빠를 찾아 매일 동네를 헤매고 다닌다. 어느 날 종욱의 배 다른 동생 ‘지영’이 나타나 길동의 사라진 재산을 찾기로 하면서 흥미진진한 작전이 시작된다.
 이어 26일 오후 7시30분 대전의 극단 놀자의 연극 ‘최후의 전사’가 이어진다. ‘최후의 전사’는 1273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려와 몽골군과 삼별초들이 3년간 치러진 전쟁으로 승패는 고려와 몽고군한테 기울어져있는 상태다. 삼별초는 탐라에서 전력이 열 배 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항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삼별초는 처참하게 패하고, 김도훈이 지휘하는 제5군만이 남아있다. 삼별초의 정신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키려 몸부림치지만, 결국 김도훈은 대의명분과 혁명이라는 이름하에 삼별초 군졸들을 속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온갖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4시 2차례 광주의 푸른연극마을이 ‘그게 아닌데’를 선보인다. ‘그게 아닌데’는 ‘도시의 대공원 동물원에서 초대형 코끼리가 탈출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진행된다. 코끼리들이  제일 먼저 난입한 곳은 대통령선거 후보의 유세장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은 무엇일까. 코끼리를 둘러싼 초대형 음모가 시작됐다. 
 이어 7월 10, 11일 오후 7시30분 두 차례 대구 극단 한울림이 연극 ‘하녀들’을 선보인다. 한울림은 ‘하녀들’ 원본그대로’를 재현한다. 두 하녀가 있다. 마담에 대한 동경과 증오로 가득 찬 두 하녀는, 매일밤 마담을 죽이는 연극놀이를 하지만 이 살인놀이는 늘 실패로 끝난다.
 이어 구미의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는 연극 ‘청록’을 7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4시 두 차례 선보인다. ‘청록’은 청록파 시인의 작품집인 ‘청록집’은 일제 강점기, 예술과 표현이 억압받는 상황 속에서도 예술가로써의 사명으로 그들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놓은 한국문학사에 남겨진 소중한 보물이다.
 이 작품은 ‘시’의 음악성을 노래로 표현해 시의 운율을 청각화했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춘천 극단 도모의 ‘하녀들’로 장식한다. 7월 17, 18일 오후 7시30분 두 차례 선보이는 이번 연극은 자신들이 증오하는 마담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마담의 정부인 무슈를 경찰에 고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유명한 이 작품을 도모는 비주얼과 오브제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하나의 텍스트를 대구의 극단 한울림과 춘천의 극단 도모가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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