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만명 찾은 ‘포항국제불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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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만명 찾은 ‘포항국제불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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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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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인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9일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포항지진 발생과 관련해 올해 축제는‘힐링’을 테마로 기획했다.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쇼가 28일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수많은 관람객들은 불꽃 군무의 아름다움에 탄성과 환호성을 터트렸다.
올해는 영국, 중국, 한국팀이 참가해 형형색색 불꽃 향연의 기량을 겨루었다. 또 반짝반짝 퐝퐝쇼, 불빛테마존, 불빛퍼레이드, 불빛버스킹 페스티벌, 시민공모공연, 불빛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영일대해수욕장 곳곳에서 펼쳐져 시민, 관광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였다.
관람객들이 불꽃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영일대해수욕장 전역에 음향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전 축제에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기도 했다.
축제의 질서를 위해 폭염 속에서 고생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는 칭찬만으로는 아까울 정도다.

축제는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부터 시작됐을 것이다. 인간이 하나 둘 모여 집단과 부락을 이루고 살면서 고된 노동과 삶에서 잠시 벗어나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축제의 기원이 아닐까 한다. 그런 축제가 세월이 흘려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국가 또는 도시마다 전통적인 축제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포항도 지역 특성에 맞는 불빛축제를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불빛축제는 빛을 상징하는 포항 연오랑세오녀의 일원신화,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의 불과 쇳물 등을 불빛축제라는 하나의 의미로 구성한 것으로 포항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축제에 총 184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불빛축제때는 멀리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안동 영덕 등에서도 포항을 찾아 매년 20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불빛축제를 즐긴다. 이로 인해 포항 홍보는 물론 상가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불꽃축제는 서울, 부산 그리고 포항 등 3개 도시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관람객 규모 면이나 불꽃쇼 수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등을 고려하면 포항도 대도시인 서울이나 부산에 못잖다는 평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불빛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포항의 정체성인 불과 빛, 그리고 철의 도시에 맞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특히 “지난해와 올 초에 발생한 지진과 최근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포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청량제와 같은 축제였다”고 했다.
폭염 만큼이나 축제에 대한 열기와 참여도 높았던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서 각종 프로그램 진행 혼선 및 미흡과 안내 부족, 화장실 및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 부족, 교통통제 및 주차문제 등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태풍‘종다리’의 영향으로 이날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차원을 넘어 인간 삶의 활력소이며 시대의 문화이다. 불빛축제를 주관한 포항시와 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의 평가를 통해 부족한 것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 좋은 축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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