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대구시의 밀라노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동구 봉무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이시아폴리스 조성 사업에 대해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려 사업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결과 대구 국제공항 인근에 계획된 이시아폴리스가 항공기 소음 기준인 70 WECPNL(웨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업계획 재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대구시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청의 이 같은 의견 제시는 소음지역 내 주택지역 불허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지난 5월 사전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 부동의’ 의견을 낸 데 이어 본 평가에서도 사실상 불허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이시아폴리스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대구시와 이시아폴리스측은 사전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를 받자 당초 계획한 4000가구의 공동주택 규모를 3000가구로 줄이고, 산업용지를 16만㎡에서 5600㎡로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변경협의서를 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재조정 의견이 제시된 만큼 소음 저감 방안 등을 조정, 보완하면서 환경청과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사업 계속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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