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 주민공모서 17곳 최종 선정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31일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 주민공모 결과 17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씨앗마을사업은 유무형의 역사 문화자원을 문화 예술 복지와 결합,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침체된 농촌의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농촌마을 재생사업이다.
도는 올해 8월부터 1년간 17곳을 시범으로 선정해 지역내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한 문화, 복지, 일자리 소득창출 프로그램 운영에 총 15억원을 지원하고 농촌 마을재생 모범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49개 주민 공동체 또는 법인 단체가 응모했다.
공고 당시에는 4~6곳을 선정해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건수가 이례적으로 많아 추경예산으로 5억원을 긴급 증액 편성, 총 15억원으로 지원규모를 늘이고 17곳으로 대상지를 확대했다.
선정된 사업을 살펴보면 상주시 ‘모동마을 문화활력소 이음‘은 모동면 (구)상주농업기술센터 상담소에 있는 유휴 공간을 세대간 상생공간으로 구축해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주시 ‘선비촌활성화 사업’은 영주선비촌 공간을 선비체험 콘텐츠와 연계해 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특히, 주민공동체의 역량과 의지가 높게 평가돼 선정됐다.
영양군 ‘별볼일 있는 별난 마을만들기’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수비면 수하리를 중심으로 지역자원인 별과 밤을 활용한 산촌 오지체험마을을 조성, 주민소득 증대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천하명당 10승지 금당실 초가이엉학교’는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초가이엉학교를 운영해 옛 전통을 유지 보존하고 청년 및 귀농귀촌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창출에 기여한다.
지난 27일 발표심사에서 가장 이목을 끈 사업은 경주시 ‘함께 즐거운 꿈우라 마을 만들기사업’이다.
경주 내에서도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산내면을 중심으로 귀촌한 청년들이 주축이 돼 폐교인 우라 분교를 창작공간(메이커스페이스)으로 재구성해 농촌청년플랫폼을 확장하고 청년 인구 유입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마을 주민간의 친화력과 청년들의 열정이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형 행복씨앗마을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프로그램사업비와 공공건물로 제한한 시설비를 신청액 기준으로 사업 규모와 파급효과를 고려해 1곳당 최고 1억5000만원부터 4000여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선정된 17개 사업은 빠르면 8월중 사업비를 교부받아 사업에 착수해 1년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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