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80조 투자·70% 국내 투입… LG그룹 3배·SK 2.6배
최대 2만명 늘려 4만명 직접 채용 계획… 일자리 창출 부응
최대 2만명 늘려 4만명 직접 채용 계획… 일자리 창출 부응
[경북도민일보 = 경제부종합] 삼성이 8일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직접 채용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이다.
재계에서 단일 국내 대기업이 그간 내놓은 투자·고용 확대안 중에서도 최대다.
지난해 약 400조원인 정부 예산과 견줘도 파격적이라고 평가할 만큼 역대급이다.
삼성전자 매출의 90%는 해외에서 발생하지만, 전체 투자액(180조원)의 70% 넘는 130조원을 국내에 쏟아붓는다.
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가 총 투자의 90%인 162조원의 투자를 집행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삼성전자만 매년 49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에 쓴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벌어들인 연매출은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이다. 올해 2분기 말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69조5900억원이다.
지난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발표한 연간 26조원 투자금액을 압도하는 투자규모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8년 14조원을 투자한 이래 2010년 이 회장의 결정으로 26조원을 투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해마다 급증해 2014년 39조원, 2016년 40조3000억원, 2017년 60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일자리 창출 목표도 파격적이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었지만, 최대 2만명까지 채용을 더 늘린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의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를 계산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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