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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룡 선생 망명길 함께한 ‘가족단’ 밝혀진다망명 당시 결성된‘가족단명첩’최초 발견 관심
정운홍기자  |  j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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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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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일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할 당시 가족단이 결성됐던 정황이 담긴 ‘가족단명첩’이 최초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가족단명첩 표지에는 경술(庚戌) 5월 시작이라는 글귀와 무오(戊午 1918년) 11월 20일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제일 첫 장에는 이상동, 이봉희 등과 탑동 종손과 평지파 종손 등 집안대표 65명의 명단과 함께 당시 석주 선생의 이름인 이상희가 단장으로 기록돼 있다.
 또 석주선생이 직접 쓴 가족단취지서와 이준형의 글도 실려 있다.
 명첩의 존재는 석주선생의 유고나 아들인 동구 이준형의 유고에 한줄 언급된 적이 있으나 실제 명첩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기록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이 1910년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되고 대한협회가 해체되자 신민회의 해외 독립기지 설치 방침에 동조해 1911년 일가족을 이끌고 서간도로 망명했다고 전해진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가 중 상당수가 만주로 건너가거나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참가하거나 지원활동을 했고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팔았던 임청각을 되찾을 당시에도 가족단이 중심에 있었다.
 이번 가족단명첩이 발견으로 석주선생이 1910년 8월 22일 한일합병 이전인 같은 해 5월부터 망명을 준비하기 위해 가족단을 결성한 것이 확인되면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기록이 새롭게 재조명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족단명첩’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안동댐 수몰지역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과정에서 발견돼 지난 13일 개최한 ‘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에서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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