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서영희<사진>가 ‘극한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에서 신씨 부인 역을 맡은 서영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이날 서영희는 “저도 극한 캐릭터에 끌리는지, 역시 스릴러 취향이구나 싶었다. 예전에는 스릴러 장르가 찜찜해서 싫다 했는데 그런 영화를 재미있게 보더라. 그게 내 취향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또 서영희는 “극한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말에 “부담감은 없다. 다만 또 얼마나 끔찍한 걸 보여주려나 하는 그런 기대가 조금 있을 것 같아서 부담이 되더라. 그런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영희는 스릴러 장르에 계속 캐스팅 되는 이유에 대해 “제게 조금은 믿음이 있으신 게 아닐까 싶다. 아픔에 대한 연기가 이해가 있다 보니 저를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또 센 캐릭터 이미지에 국한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어떤 한 부분이라도 저의 장점을 살려준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한 가지만 생각을 하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쪽으로 치우쳐도 상관 없다. 치우침은 어떻게 보면 잘 한 거다. 저는 그게 좋다”며 “다른 믿음을 주는, 영화 ‘탐정’ 시리즈 처럼 그런 평범한 주부 역할을 잘 해내면 ‘탐정’ 에 못 보신 분들은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스릴러 장르에서 절 많이 보신 분들은 다른 이미지로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왔다갔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타이틀이 전혀 아쉽지 않다. 그런 타이틀이 오히려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고 기뻐했다.
이날 서영희는 ‘여곡성’을 촬영하며 귀신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언론플레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서영희와 손나은은 제작보고회와 라디오 방송에서 귀신을 봤다고 밝혔지만 영화 홍보를 위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그는 “귀신을 봤다는 게 좋은 건 아니지 않나”라고 운을 뗀 후 “실제 목격담이 언론플레로 비쳐져서 억울하기도 하다”면서 “당시 스태프들이 되게 힘들어 했다. 특히 조감독님이 힘들어 하시더라. 극 중 박수무당으로 나오는 해천비 부적을 방에 붙여 놓고 주무셨다고 하더라. 어느 날은 잠을 한숨도 못 주무셔서 꾸벅꾸벅 존 적도 있으셨다. 계속 힘듦에 시달렸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