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질 4명 이라크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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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질 4명 이라크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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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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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단체, 살해장면 인터넷에 올려
러 외무부 “국제사회 엄정처벌” 요구

 
 러시아 외무부는 이라크 저항단체 `무자헤딘 슈라 회의’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던 4명의 바그다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살해됐다고 26일 오후 공식 확인했다.
 외무부는 “모든 석방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고려하건대 인질로 잡혔던 이라크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음을 매우 고통스럽게 전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국제사회가 이번 사건을 저지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 연합군이 우리 국민에게 범죄를 저지른 자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형벌을 피할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연합군은 외교단과 그 직원을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이라크에서 안전 보장에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외국군 사령부에 대해 적절한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러시아 외교직원 4명을 납치한 무자헤딘 측은 25일 이들을 살해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러시아 정부는 즉각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총 1분3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인질들이 순서대로 이름과 직책을 말한 뒤 2명은 참수되고, 1명은 총살당했으며 나머지 1명의 죽는 장면은 화면에 담기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직원들이 살해됐다는 정보를 100%신뢰할 수 없다면서 자체적으로 진위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나톨리 사포노프 러시아 테러담당 대사가 이번 사건을 일으킨 테러리스트들을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응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르네 반데르 린덴 유럽평의회(PACE) 의장은 이날 러시아 외교직원들이 희생된데에 유감을 표하며 인류에 반한 테러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외교직원들이 살해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애도를 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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