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항·감포항·강구항 등 6곳 마리나항만 개발 계획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 동해안이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비가 지원되는 공영 국제 마리나항만이 울진군 후포에 건립되고 있는 것을 비롯 포항, 경주, 영덕에도 각종 해양 레포츠시설이 앞다투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는 2029년까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등 경북 동해안지역 연안 및 내수면에 마리나 6곳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리나항만은 요트 등 레저용 선박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이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하반기 중 제2차(2020~2029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해 마리나항만 예정구역 지정에 필요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경북도가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마리나항만 대상지는 기존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포함됐던 포항 두호항, 양포항, 경주 감포항, 영덕 강구항 등 연안 4개소와 경주 나정항(연안), 포항 형산강(내수면) 등 신규 예정지 2개소 등 총 6개소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9년까지 경북에는 모두 7개의 마리나항이 생긴다.
2019년 준공 예정인 울진 후포 마리나항만은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된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전국에서 제일 먼저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553억원(국비 295, 도비 64, 군비 230)을 투입해 305척의 레저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울진군은 마리나항만 조성에 앞서 울진요트학교를 통해 요트를 비롯해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의 레저 선박을 유치하고, 해양 관광·선박 수리 등 종합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업계, 학계, 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현재 개발 중인 후포 마리나항만의 정상 추진과 함께 신규 예정지를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 경북 동해안 지역의 마리나산업 육성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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