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머문 작가 6人이 남긴 작품세계
  • 이경관기자
낯선 곳에 머문 작가 6人이 남긴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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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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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21일~내년 1월3일까지 갤러리 토마
중국 항주 해외레지던스 결과 보고‘경계의 시야展
▲ 한승훈 作
▲ 김현주 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대구문화재단은 해외레지던스 결과보고전 ‘경계의 시야展’을 21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갤러리 토마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2018년 해외레지던스파견사업’에 선정된 미술작가 6명의 중국 항주 레지던스 파견활동에 따른 결과보고전시로 마련됐다.
 재단은 2014년부터 지역의 미술작가들이 예술의 도시 중국 항주에 거주하면서 창작활동과 현지 예술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는 4~12월까지 2명씩 3개월 단위로 파견됐다.
 올해 파견을 완료한 작가는 신주현(회화), 유나킴(사진), 정재범(공공미술), 김희정(회화), 김현주(회화), 한승훈(회화) 작가다.
 이들 작가들은 현지 스튜디오 및 숙소(천홍미화원), 왕복 항공료와 매월 창작지원금을 제공받아 중국의 다양한 예술문화를 체험했다.
 올해 중국 항주로 레지던스 파견활동을 다녀온 6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경계의 시야展’은 6명의 작가가 각자의 기준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현재에 대한 의심, 가능성, 가치를 찾고 무심코 흘러가는 순환의 과정 속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을 선보인다.

 파견작가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국제 레지던스에 참여했지만 파견기간 동안 서로의 시야를 공유했던 환경에 흥미를 가졌고, 그간의 감정들을 시각화해서 작품으로 나타냈다.
 먼저 신주현 작가는 대상을 어느 곳에서 어떻게 보는지, 누가 보는 것인지에 따라 판단되므로 절대적으로 옳은 것과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을 O와 X를 사용해 전달한다.
 유나킴 작가는 중국 항주에서 매일 하나씩의 덕담을 마주했는데 한자라는 중국의 ‘말’이 우리나라 ‘음’으로 읽혀지고 이렇게 읽혀진 음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언어의 가능성을 엿본다.
 정재범 작가는 중국에 머물며 지하철 공사현장과 재개발지역 주변에서 경험한 모순적인 상황이나 감정들을 실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으로 해석하고 치료 또는 치유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희정 작가는 흘러가는 시간 속 무기력함과 허무, 한숨이 뒤엉킨 알 수 없는 우리를 0의 상태로 나타내고 작품에 표현한다.
 김현주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정에서 생명이 연상시키는 삶과 죽음을 깨어있는 동안 반복해서 그리는 그림을 통해 강박적으로 환기시킨다.
 한승훈 작가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공허, 적막감을 느끼고 있는 사회배경에서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중구 달구벌대로에 위치한 갤러리 토마에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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