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이라이트 방송키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사실상 생방송 촬영을 하다 결국 본방송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 오는 16일 본방송이 결방된다.
SBS는 11일 공식자료를 통해 오는 16일 방송될 33, 34회(30분 기준) 대신 지금까지 방송된 32회분을 압축한 하이라이트 형식인 ‘황후의 품격 모아보기’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다음날인 17일 공개된다.
‘황후의 품격’ 측이 밝힌, 가장 기본적인 시청자와의 약속인 방송 시간도 못 지킨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좋은 퀄러티’를 위해서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황후의 품격’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작품 촬영 현장은 사실상 ‘생방송’ 모드로 진행되고 있다. 11일 현재는 35~36회 분량을 촬영 중이다. 결방을 하지 않았다면 다음주에 방송을 내보냈어야하는 회차다.
앞서 ‘황후의 품격’ 촬영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을 초과하는 열악한 상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희망연대노조는 스태프들이 제공한 한번에 최대 29시간 근무에 달하는 과한 근무량 통계를 공개하면서, 제작사와 SBS를 고발한 바 있다. 현장에서의 잡음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황후의 품격’은 자극적인 장면의 수위를 높이면서 날로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현재 15%대를 유지하면서 미니시리즈로는 지상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SBS가 자랑하는 ‘최고’ 시청률 드라마의 극과 극 두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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