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시민단체 찬반갈등 심화
  • 김홍철기자
대구공항 통합이전, 시민단체 찬반갈등 심화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1.1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단 “시민 57%, 대구시 추진 공항 통합이전 공감”
시대본 “추진단 여론조사, 여론조작 수준 엉터리 조사”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공합 통합이전을 두고 시민단체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눠 각각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는 등 여론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찰을 빚고 있는 단체는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과 찬성하는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
 15일 시대본은 성명서를 내고 ‘추진단’ 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작 수준의 엉터리 조사로 규정했다.
 이번 조사는 통합공항이전 당위성과 배경 효과 등으로 만 구성된 질문들로만 제시하고 조사원들이 직접 시민들에게 설명해 주고 답변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 점을 그이유로 들었다.
 설문 문항에서도 시대본과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여러 후보들이 공약했던 군공항과 K2만 이전하고 대구공항은 발전시키자는 안은 검토도 하지 않고 불가능한 안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문항의 설계부터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대본은 다른 여론 조사 기관에 문의한 결과 “이 조사는 여론조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가치중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상식이라의 조사”라며 “만일 이 조사가 공식 선거기간에 사용됐다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7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등 돌발변수까지 터지면서 통합공항이전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자 급한 마음에 이 같은 무리수까지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라고 시민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단은 지난 14일 ‘시민 57%가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통합이전에 공감을 나타냈다’며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42.4%였다.
 이 여론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시민 1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 포인트) 결과다.
 공감하는 시민은 동구(61.7%), 남구(63.8%), 달서구(61.4%) 등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이전 후보지인 군위·의성군민 1025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땐 찬성이 70.4%(군위 68.2%, 의성 72.5%)로 24.8%인 반대(군위 26.9%, 의성 22.7%)를 훨씬 앞섰다.
 최백영 시민추진단 공동대표는 “K-2군공항과 대구공항이 현행법상 분리이전이 실현 불가능함에도 일부 통합이전 반대단체들이 마치 가능한 것처럼 시민들에게 의사를 묻는 등 통합이전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 잡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설문을 통해 제대로 된 시도민의 의사를 묻고자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의성군공항유치위 2019-01-19 08:53:02
국방부는 이전지 선정문제에 신중을 기하셔야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파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의성군과 군위(대구)간의 지역감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이전지 선정문제에 국방부가 섣불리 개입해
의성군의 미래 생존권 자체를 말살해 버리는 결정을 할 경우,
승복이란 있을 수 없으며 국방부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국방부를 상대로 무한의 극렬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으니
모든 여건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해질 때까지
이전지 선정을 숙고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의성군공항유치위 2019-01-16 07:33:58
점점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는 대구공항의 현실을 생각하다면,
대구· 경북의 첨단제품들이 수출통로를 차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다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으로
머뭇거리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국제경쟁력의 바로미터가
공항이기 때문이죠. 소보/비안 공동후보지에 제대로 된
통합신공항을 건설하여 승객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항공물류처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경제발전을 이루어 봅시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