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1·장기 2개소 설치
방사선량 초단위로 측정
시민에 정확한 정보 제공
비상사태시 구호조치 가능
방사선량 초단위로 측정
시민에 정확한 정보 제공
비상사태시 구호조치 가능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지진에 대응하는 역량 강화를 위해 포항시가 환경방사선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남구 오천 1개소와 장기 2개소로 총 3개소이다.
환경방사선감시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가 인접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인 환경방사선감시망을 보유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방사선량을 초단위로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장치이며,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어 비상사태 시 즉각적인 응급 및 구호조치가 가능하다.
포항은 기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관리하는 환경방사선감시기 2개소(오천, 대송)가 설치돼 있으나,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방사능 비상사태를 완벽하게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포항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3개소의 환경방사선감시시스템 추가 설치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의 평상시 환경방사선은 지질, 토양 등 환경조건과 강우 등 기상조건에 따라 변동은 있으나 0.05~0.3(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 범위이며 포항은 최근 5년간 평균 0.097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범위였다.
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환경방사선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자체 시스템 운영과 동시에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홈페이지를 통해 관측된 자료 제공으로 시민들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사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허성두 시 지진대책국장은 “환경방사선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자체적인 방사선 감시능력 보유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게 됐다”고 했다.
시는 자체적으로 지진현장경보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과 지진 전조감시연구를 위한 지하수 관측소도 확대 설치해 지진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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