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불꽃튀는 2차 공방전 예고
  • 손경호기자
‘인사청문회’ 불꽃튀는 2차 공방전 예고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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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자 7명 자질 검증
오늘 최정호 후보 청문회
대정부질문서 감정싸움 후
면도날 검증 벼르는 야권
다주택자·아파트 갭투자 등
각종 의혹 불거져 전운 고조
여, 정치공세 역검증 맞불
국회 관계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의실에서 내일(25일) 열리는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국회 관계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의실에서 내일(25일) 열리는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정부질문에서 공방전을 벌였던 여야가 25일부터 이어지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불꽃 튀기는 2차 공방전을 예고했다.
 국회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6일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27일 진영(행정안전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개각이 7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으로 사실상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다, 청문 일정이 다가올수록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어 ‘역대급 청문 정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을 거치며 ‘감정싸움’을 벌이는 등 긴장을 고조시켜 온 상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들을 중심으로 ‘면도날 검증’을 벼르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근 한 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최악보다 더 나쁘다”며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을 열거한 후 “(청와대가) 이 정도 심각한 문제를 체크하고 통과시켰다면 중증의 도덕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싶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기된 의혹이 과장·오해가 있거나 정치적인 것은 아닌지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한 ‘역검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한 의원은 “야권의 지나친 ‘정치공세’는 오히려 진실을 밝히는 데 해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치권의 이목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쏠리는 분위기다.
 청문 일정의 첫 시작을 알리는 25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정권을 가리지 않고 단골소재로 꼽혀온 ‘부동산 투기’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최 후보자가 집값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야당은 ‘다주택자’ ‘갭 투자 의혹’ 등을 고리로 공세의 고삐를 옥죌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과거 SNS 발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김 후보자가 SNS 계정을 폐쇄하고 유감과 사과를 표명했지만, 야권에서는 “통일부 장관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나경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문 정국의 대미를 장식할 27일에는 ‘현역불패’ 신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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