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수출입은행 폐쇄 재검토
  • 손경호기자
구미 수출입은행 폐쇄 재검토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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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 “전국 4곳 폐쇄
연간 절감비용 0.86% 수준
지역경제 침체 속 찬물 안돼
국책은행 지원 뒷받침돼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혁신안 과제로 추진 중인 4개 지점 및 출장소의 폐쇄 방침을 전면 재검토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4개 지점 폐쇄결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사진)의 질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추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창원·구미는 주력산업 침체와 대기업 이전 등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책은행은 수출금융의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떠받쳐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조직쇄신의 일환으로 지점폐쇄 방안 등이 담긴‘수출입은행 혁신안(16.10월)’을 마련한 바 있다. 당초 ‘18년 말까지 전국 13개 지점 중 4개 지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지만 비용절감 효과에 비해 고객기업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더 크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4개 지점 폐쇄로 수출입은행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연간 6.8억(전체 예산 0.86% 수준)이다. 하지만 지점이 폐쇄될 경우 고객기업들의 접근성이 악화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대출·보증이 축소될 수 있다는 지역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분석에 따르면 해당 지역 고객기업들은 평균 30~100km를 더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창원과 구미는 최근 지역 내 주력산업 침체·기업 구조조정·대기업 이전 등으로 안 그래도 사기가 떨어져 있어 지점폐쇄에 대한 기업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추 의원은 “수은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라며 “지점폐쇄로 지역 기업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지역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지점폐쇄를 전면 재검토하고 향후 활발한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서 국책은행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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