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편지로 고운 마음 가꿔요.”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만든 이메일 편지로 인성교육을 펼치는 학교가 있다.
경북 포항장흥초등학교의 `비타민 e-편지’. 이 편지를 쓰고 읽는 주인공은 `짱키(JangKIDS)’들이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누구나 `짱키’로 불린다.
800여명 짱키들은 매일 새로운 마음닦기에 나선다. 학교 홈페이지에 개제된 `비타민 편지’ 때문.
이 글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직접 쓴 편지다. 인간존중, 예절, 책임감, 경제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아동들의 시각으로 풀어썼다.
비타민 편지는 짱키들이 `교감’하고 `공감’하는 곳이다.
홈페이지에 새로운 편지 글이 올라올때마다 수 많은 댓글이 이어진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해 올리는 `내가 만든 비타민 편지’는 하루에도 수십건의 글들을 올라올 정도.
특히 이 학교는 비타민 e-편지를 활용한 협동학습, 토론, 재량·특별활동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 방송을 통한 비타민 명상 시간, 학교 및 학급 비타민의 날 운영은 장흥초만의 이색교육이 됐다.
이 학교 박혜영 교사는 “비타민 편지는 인터넷 문화에 친숙한 N세대에 적합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다수 학급에서 이 편지를 활용해 도덕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 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인 장흥초는 9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타민 e-편지를 활용한 고운 심성 기르기’ 운영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지혜기자 hokma@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