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경주 온다
  • 이경관기자
시사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경주 온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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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네번째 시리즈
명품 배우 박철민 열연… 27·28일 경주예술의전당
‘늘근도둑이야기’ 공연 포스터
‘늘근도둑이야기’ 공연 포스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는 유쾌하고 신랄한 시사 코미디가 경주를 찾는다.
 경주문화재단은 ‘2019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네 번째 시리즈로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 올린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3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사풍자 블랙코미디다.
 특히 안타까운 세태에 보내는 통렬한 웃음과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로 관객들에게 연극계의 ‘사이다’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연극은 두 늙은 도둑이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 탕을 그리고 있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더 늘근도둑과 덜 늘근도둑은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엄청난 권위를 자랑하는 ‘그 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두 도둑은 작품의 가치를 모르고 그저 금고만을 노린다. 금고 앞에서 지난 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다투다 결국 경비견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있지도 않은 범행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한심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두 늙은 도둑의 대화는 터무니 없어 웃음을 선사한다.
 극 후반까지 이어지는 배우들의 풍자와 독설로 시사풍자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덜 늘근도둑 역으로 명품 신스틸러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배우 박철민이 더 늘근도둑은 대학로 대표 베테랑 배우 노진원이 맡았으며 수사관 역은 개성파 젊은 배우 이호연이 연기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오후 3시와 6시30분 총 4회 공연된다.
 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2016년 업무 협약을 통해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리즈 처음으로 선보이는 원화홀(소공연장) 공연인 만큼 ‘어서와 할인’을 통해 원화홀을 소개하고 공연장의 입문 벽을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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