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상대 역전골 터뜨려 8강행 견인
자존심 회복에 나선 `아트사커’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위기 때마다 구해 낸 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30·유벤투스)였다.
비에라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포함해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레 블뢰’ 군단에 8강 티켓을 안겼다. 비에라가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것도 당연하다.
비에라는 선제골을 내준 뒤 프랑크 리베리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이루고 있던 후반 38분 지네딘 지단의 프리킥을 스페인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게 골문 왼쪽에 있던 자신에게 연결되자 헤딩슛으로 골문에 꽂아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지단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3-1, 짜릿한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비에라는 토고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리며 흔들리던 도메네크호를 8강까지 올려 놓았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토고전. 비에라는 0-0인상황에서 점점 더 조급해져만 가던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려 포문을 연데 이어 6분 뒤 티에리 앙리의 추가골까지 도와 2-0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비에라는 지단의 대표팀 은퇴 후 `레 블뢰’ 군단의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단이 이번 월드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다시 팀에 복귀하자 주장완장을 기꺼이 다시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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