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어디든 ‘골든타임 5분’ 사수
  • 이상호기자
포항 도심 어디든 ‘골든타임 5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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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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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소방서, 양학사거리에 119안전센터 설립
2021년 개소 목표… 신속 화재진압·인명구조 기대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앞으로 포항시내 전역이 5분 이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소방차량 출동여건이 가장 열악한 양학·용흥·죽도동을 책임질 119안전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가 세워지면 포항 도심 전역에 5분 내로 소방차가 도착할 수 있어 화재·구조 골든타임이 확보돼 인명·재산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양학·용흥·죽도동 지역은 인구가 6만 6000명으로 119안전센터 설치기준인 3만명의 2배를 넘긴 상황이다.
 특정소방대상물은 1477개로 대단위 주거단지, 대형마트, 병의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 산림과 인접해 대형산불 위험이 높고 지난 2013년에는 용흥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27명의 사상자와 10억원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지역은 소방차 출동여건이 매우 열악해 항상 많은 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태다.

 이 지역은 포항북부소방서와 거리가 10분 이상 소요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소방차 도착이 더욱 늦어진다. 출동로 협소, 주택 밀집, 골목길·일방통행로가 많아 인명피해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 지역 최근 3년간 평균 소방활동은 화재 125건, 구조 356건, 구급이 2583건이다. 연도별 건수는 지난 2015년 2889건, 2017년 2922건, 2018년 3379건으로 매년 13%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내에 도착하기 어려운 곳이다. 지난 2월 26일 새벽 양학동 방장산터널 인근에 주택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차량이 도착하는데는 무려 7분이나 걸리기도 했다.
 포항 남구의 경우 해도119안전센터가 이미 있고 그동안 이 센터가 도심에 주로 출동을 했지만 북구지역에는 센터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북구 119안전센터는 양학사거리 인근에 세울 계획이고 오는 2021년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2000㎡ 규모로 건축하고 소방차 4대와 소방공무원 2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청사 부지매입 20억원, 건축 20억원 등 총 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부지는 포항시가 제공, 건축비는 경북도가 부담한다. 센터가 신설되면 양학·용흥·죽도동뿐만 아니라 상대동, 대이동 등 포항 도심 전역에 5분 내로 소방차·구급차가 도착할 수 있다.
 이상무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빠른 시일 내에 119안전센터가 신설될 수 있도록 포항시, 경북소방본부와 힘을 합치겠다”면서 “하반기에 이 지역주민 안전을 위해 119구급대만이라도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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