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육농가 5년간 6배↑… 판매 규모 5억→50억 10배↑
식·약용서 사료용 산업 확산, 스마트팜 생산체계로 변화
2011년부터 33억 지원… 가공 체험 분야 기반 조성 추진
식·약용서 사료용 산업 확산, 스마트팜 생산체계로 변화
2011년부터 33억 지원… 가공 체험 분야 기반 조성 추진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의 곤충사육농가 및 곤충 판매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곤충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2014년 68호에 불과 했던 도내 곤충사육농가는 2018년 427호로 6배 성장해 전국에서 2번째로 많고 곤충 판매규모는 2014년 5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10배 이상 껑충 늘었다.
곤충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식용곤충을 작은가축으로 명명하면서 미래의 식량 자원 및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관련기사 10면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15년 3039억원에서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성장은 경북 곤충산업의 흐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식·약용곤충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사료용 곤충산업으로 확산되며 노동집약적 생산체계에서 생산량 향상 및 노동력 절감에 유리한 스마트팜 생산체계로 바뀌고 있다.
또 경산시에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를 사육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성암인섹트 대표는 “사육자동화시설과 사육환경제어 시스템 등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생산량 30% 향상과 더불어 노동력 70%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처럼 곤충사육농가 증가와 산업흐름의 변화에 따라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곤충산업을 선정하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도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유용곤충산업기반조성 지원사업에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33억원(65호)을 지원해 곤충 생산 가공 체험 분야 기반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고무적인 일이다”며 “하지만 아직 다수 곤충 사육농가의 사육시설 및 규모가 영세한 수준이고 판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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