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팀도 확정… 맨시티-리버풀, 1위 싸움만 남아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네가 가라 챔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말이 나왔다. 챔스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나선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최근 경기에서 계속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38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싸움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첼시와 토트넘이 챔스 티켓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다. 승점 95점(31승2무4패)으로, 2위 리버풀(승점 94점, 29승7무1패)이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어 첼시(승점 71점, 21승8무8패)와 토트넘(승점 70점, 23승1무13패)이 3·4위를, 아스널(승점 67점, 20승7무10패)과 맨유(승점 66점, 19승9무9패)가 5·6위다.
아스널이 12일(한국시간) 번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 해도 토트넘과의 골득실차에서 8골이나 뒤져 있어 막판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 건 맨시티와 리버풀의 1위 싸움이다. 현재 맨시티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 맨시티는 오는 12일 브라이튼과,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만난다.
하지만 맨시티가 유리한 상황임은 틀림없다. 맨시티는 강등이 확정된 브라이튼과 만난다. 브라이튼은 강등이 확정된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 7위 울버햄튼과 만난다.
맨시티가 이날 승리하면 리버풀은 리그에서 단 1패(맨시티전)만을 기록했음에도 2위에 머물게 된다.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잡으면 승점 97점을 기록하게 돼 역대 EPL 최다승점 기록(2017-2018 시즌 우승 맨시티, 승점 100) 2위가 된다. 사상 최강의 준우승팀이 되는 얄궂은 운명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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