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하회마을에 ‘전통 섶다리’ 놓는다
  • 정운홍기자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전통 섶다리’ 놓는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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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문화 계승·발전
14일 개통, 한시적 운영
전라북도 무주군 남대천에 설치된 섶다리 모습
전라북도 무주군 남대천에 설치된 섶다리 모습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전통 섶다리’를 설치한다.
 ‘섶다리’는 통나무와 솔가지, 흙, 모래 등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소박하게 짓는 전통방식의 다리로 옛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자 계획됐다.
 하회마을 섶다리는 옛 문헌에도 기록돼 있다. 1828년 화공 이의성은 안동 도산서원에서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의 명승지를 여덟 폭 병풍에 묘사했다. 그중 한 폭이 하회마을이다. 여기에는 종택인 양진당과 충효당 등 와가에 딸린 초가의 원형배치, 하회 16경에 나오는 강섶의 바위들 특히 강촌마을의 교통수단이었던 나룻배와 섶다리(홍교)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이 병풍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섶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길이 123m, 너비 1.5m, 수면으로부터 약 60cm 높이로 설치되며 6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기간 중 앤드루 왕자 방문일인 오는 14일 완공된다.
 이날 개통일에는 풍물,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하회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첫 발자취를 남길 예정이다. 이후 꽃가마를 타고 가는 전통혼례 재현, 옛 장꾼 재현 등 전통문화 재현행사뿐만 아니라 작은 음악 콘서트, 버스킹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으로 섶다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만송정에서 섶다리를 건너면 옥연정사를 지나 바로 부용대 정상까지 걸어서 관람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이전보다 약 30분의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최적의 하회마을 관광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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