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中 상해 푸단대 학술교류 협약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상해 푸단대 문사연구원이 지난 10일 푸단대 문사연구원에서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국내 몇몇 대학에서 공동 출판을 위한 학술교류를 추진한 바 있지만 한국학 자료를 소장한 국내 학술연구기관으로서 장기적인 교류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해 푸단대 문사연구원은 중국 교육부에서 지정한 국립 철학 및 사회과학 연구원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중국 문학 및 역사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 프린스턴대, 독일 괴팅겐대, 일본 도쿄대 등과 장기적인 학술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 연구자들과는 중국 사행사와 일본 통신사들의 외교문헌을 엄선해 공동 출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연구성과는‘한국한문연행문헌선편’ 30책,‘조선통신사문헌선편’5책 등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문사연구원과의 학술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본 협약이 체결되기 전 본원 발간도서 308권을 문사연구원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문사연구원에서는 협약 체결 이전 도서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조현재 원장에게 전달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인문학 자료와 출판물·학술 DB 등 학술정보에 대한 교류 △방문학자 상호 파견 △공동 학술회의 개최 등이다. 협약의 효력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 유지된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전근대 중국학 자료를 객관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국제적인 학술교류와 출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사연구원과 한국의 전통기록자료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이 학술교류협약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협약식을 계기로 양 기관의 학술연구사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대비해 푸단대 문사연구원과 구체적인 학술교류 협력을 추진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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