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처럼 이어진 300년 도예가문 이야기
  • 윤대열기자
숙명처럼 이어진 300년 도예가문 이야기
  • 윤대열기자
  • 승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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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공개 행사 25일부터 3일간 개최
조선왕실 도자제작 현장 한눈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영남요·사진)공개행사가 오는 25~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
 문경에서 영남요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78) 사기장은 전통 장작 가마와 발 물레를 고집하는 한국도예의 거장으로, 1996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사기장이자 조선왕실 도자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초대 도예명장이다.

 김정옥 사기장 가문은 조선 영조시대이래 300여 년에 걸쳐 아들 우남 김경식(사기장 전수조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강사(52·영남요))과 손자 김지훈(25·영남요) 군에 이르기까지 9대에 걸쳐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옥 사기장은 “우리의 전통도자기에는 자연의 순리가 담겨있고, 우리 선조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삶의 지혜가 깃들여 있다”며 “300년 전 한 남자에 의해 시작된 도예가의 인생은 그의 아들, 아들의 아들까지 운명처럼 이어져 이렇게 9대를 이어왔다. 조선 영조시대이래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도자 가문의 계승자인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9년 개최되는 제 11회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공개행사에서는 매년 전통도자의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의 형식적인 구성을 넘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들려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도자기가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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