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성형술은 서양 남성들이 빈약한 종아리를 개선하기 위해서 실리콘 등을 삽입한 것이 시초였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종아리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지방을 흡입하고, 일부 신경을 자르는 종아리 축소술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종아리 퇴축술은 종아리 바깥쪽에 위치한 비복근과 발목에서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큰 근육인 가자미근에 1~2㎜의 미세 전류침으로 종아리 신경에 85도가량의 열을 가해 신경조직을 응고시키는 시술이다. 고농도의 알코올 섞은 신경용해제를 종아리에 주입해 신경을 죽이기도 한다. 근육이 큰 경우에는 고주파 레이저를 이용해 근육 속 신경 분자를 태우게 된다. 이후 1~3개월이 지나면 근육조직이 부피가 작은 섬유조직으로 영구적으로 바뀌면서 종아리가 가늘어지게 된다.
또한 레이저가 근육을 과도하게 태울 경우 근육에 흉터가 생겨 다리가 딱딱해지거나, 피부가 썩을 수 도 있다. 시술 후 한 달이 지나도 다리에 감각이 돌아오지 않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우섭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종아리 퇴축술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에 꼽힌다”라며 “종아리 근육은 보행기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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