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戰 승리는 잊어라… 정정용호, 1점이 절실하다
  • 뉴스1
남아공戰 승리는 잊어라… 정정용호, 1점이 절실하다
  • 뉴스1
  • 승인 2019.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20 1승1패… 내일 오전
아르헨과 조별리그 최종전
승점 추가 못해 3위 되면
와일드카드 경쟁 쉽지 않아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팀이 오는 6월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점 1점 이상을 챙겨야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팀이 오는 6월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점 1점 이상을 챙겨야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얼핏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이 된 듯하다. 2차전까지 마친 현재, 원하는 승점 4점 중 3점을 챙겼으니 준수한 성과다. 하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남은 1경기에서 그 부족한 1점을 채우지 못하면 따낸 3점도 물거품 될 수 있다. 지금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지난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던 한국은 남아공을 잡으면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한 포르투갈(1승1패·승점 3점)에 골득실 에서 앞서 F조 2위가 됐다. 지금 순위와 내용은 만족스럽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총 24개 국가가 참가하는 U-20 월드컵은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각조 1, 2위 12개 국가는 16강 직행권을 손에 넣고 3위들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추가 합류하게 된다. 한국의 16강행 여부는 최종 3차전 결과가 나와야 확정된다.
남아공을 꺾으면서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종전 상대 아르헨티나가 이미 2연승으로 16강 티켓을 예약했다는 점도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아르헨티나가 3차전은 어느 정도 힘을 비축하며 토너먼트 이후 일정에 대비할 것이라는 게 해석의 근거다.
통상적인 전망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한국의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 벤치가 일부 주축들에게 충전의 시간은 줄 수 있으나 그렇다고 굳이 지는 경기를 할 이유는 없다. 아르헨티나급 되는 팀은 주전과 비주전 기량 차도 크지 않다.

일단 한국은 무승부 이상이면 만족이다. 대회를 앞두고 정정용 감독은 “조별리그에서의 목표는 최소 승점 4점(1승1무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승은 충족했고 1무가 남았다. 덜 어려운 과제이나 무승부와 패배는 한순간의 상황으로 달라진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패하면 곤란하다. 정 감독 역시 “승점 3점으로는 쉽지 않다. 최소 승점 4점을 가져가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정 감독 견해처럼 3점으로는 와일드카드(3위들 중 4팀)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인다.
30일 오전 A조와 B조가 전체 일정을 마쳤는데, 3위가 모두 승점 4점을 챙겼다. A조에서는 개최국 폴란드가 1승1무1패로 3위이고 B조 3위도 역시 1승1무1패의 에콰도르다.
우루과이와 뉴질랜드가 나란히 2승, 노르웨이와 온두라스가 2패가 되며 극명하게 갈린 C조만이 ‘승점 4점 3위’를 배출할 수 없는 가운데 나머지 D, E, F는 모두 4점 3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요컨대 승점 3점에서 더 이상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3위가 된다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 고배를 마실 수 있다. 1승에서 끝나더라도 골득실 계산까지 고려, 실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한다. 우리가 원하는 상상이 아니라 좋지 않은 경우를 염두에 두고 최종 3차전을 준비하는 게 맞는 자세다.
승리하기는 했으나 남아공과의 2차전 역시 내용은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만약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무너질 수도 있었다. 공격력은 1차전 이상으로 무뎠고, 수비수 김현우의 헤딩 결승골도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
1차전에서 남아공에게 5골을 뽑아내고 우승후보로 꼽히던 포르투갈에게도 2골을 성공시키는 등 아르헨티나의 결정력은 확실히 도드라진다. 딱 승점 1점이 더 필요한데,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 남아공전 승리는 잊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